경제위기에 따른 경제 성장의 둔화다

경기 둔화가 시작되면 노동에 대한 수요가 줄어 드는데, 이때 사용자는 기존 직원을 해고 하는 쪽보다는 신규 채용을 미루는 쪽을 택한다.

남부 유럽에서는 경기 둔화로 인해 청년실업이 급속히 증가했고, 아프리카에서 경제성장 속도가 가장 낮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매우 높은 실업률을 보이고 있다.

경기 둔화보다 더 중요한 이유로 꼽히는 것은 경직된 노동시장이다. (2015년 청년실업률 50.1%)

노동시장이 경직되면 기업은 채용과 해고를 신중하게 할 수밖에 없고 신입사원보다는 경력직원을 선호하게 되며, 비교적 해고가 용이한 임시직 고용을 선택하게 된다.

또한 근래에는 전 세계적으로 기업들이 청년의 임시직 채용을 늘리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청년들의 정규직 채용을 꺼리는 현상이 확대 되자 임시직으로 일하는 청년들은 잡무에 시달려 정규직으로 전환될 수 있는 업무역량을 갖추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들어 임시직 청년의 정규직 전환율은 계속 하락하는 추세다.

청년이 가진 기술과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기술이 일치하지 않는 숙련 불일치

구직자들은 넘쳐나지만 기업은 필요한 역량을 갖춘 후보들을 찾기 어려워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컨설팅 회사인 맥킨지(McKinsey)는 9개국2 에서 사용자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노동시장에서 충분한 기술을 갖춘 초급 직원을 찾을 수 있다고 응답한 사용자가 조사 대상의 43%에 불과했다고 발표했다.

조사 당시 조사 대상 중소기업(직원 50명에서 500명 규모)들은 평균 13명의 신입직
을 채우지 못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실업률이 낮은 국가들에서는 교육 제도와 노동시장이 밀접한 관계를 보인다.

우수한 직업훈련·견습제도의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독일은 비교적 미미한 경제성
장에도 불구하고 낮은 청년실업률을 자랑한다.

반면 높은 청년실업률을 가진 국가들은 교육과 직업 간의 고리가 튼튼하지 못하다.

프랑스에서 고등학교 졸업자 대부분은 어떠한 직업 경험도 갖지 못한 채 졸업하고 있고, 북아프리카에서는 졸업자의 기술 부족을 불평하는 기업의 목소리가 높은데도 대학은 학생들의 공무원 취업시험에 치중하고 있다.

미국과 영국 같은 유연한 경제

지난 5년간 미국과 영국 같은 유연한 경제에서 과거 불황일 때보다 청년실업이 더
증가한 이유는 교육시장에서 제공되는 교육과 노동시장에서 요구하는 교육이 일치
하지 않고, 직업훈련도 부족했기 때문이다.

이런 제도로 인해 청년 구직자는 취업에 필요한 적절한 기술을 습득하지 못하고, 이는 실무 경험 부족으로 연계됨으로써 취업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여기에는 학력에 대한 지나친 집착도 한몫했다.

학력 위주의 교육은 노동시장이 필요로 하는 실무 능력을 갖춘 인재를 양산하는 데 실패했다.

영국은 독일 청년의 두 배가까운 청년들이 실업 상태인데, 이는 직업교육에 대한 영국의 오랜 부정적 편견이작용하기 때문이다.

반면 실무에 강한 졸업생을 꾸준히 배출하고 있는 독일을 비롯하여 직업훈련 제도를 크게 강화한 오스트리아, 스위스 같은 국가의 청년실업률은비교적 낮은 것을 볼 수 있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청년층 인구는 증가 추세에 있다.

유엔 통계에 따르면 2030년까지 15~24세 청년 인구는 1억 명이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동 수요가 위축된 가운데 이와 같은 청년 인구의 증가는 그들의 구직활동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물론 노동인구의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일부 선진국의 경우 청년실업의 양상은 약간 다르다.

그러나 고령자의 은퇴로인해 청년실업 문제가 저절로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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